10월 27일 TLAW vs AL 분석|북미 1번 시드와 LPL 1번 시드, 2연패 탈출의 열쇠는 미드·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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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TLAW vs AL 분석|북미 1번 시드와 LPL 1번 시드, 2연패 탈출의 열쇠는 미드·정글

10월 27일 오전 7시(한국시간), 팀 리퀴드 얼라이언웨어(TLAW)와 애니원즈 레전드(AL)가 2026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BO3에서 대결합니다. 두 팀은 각각 북미 LCS와 중국 LPL의 1번 시드로 참가했지만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이번 시리즈 패자는 0승 3패로 탈락합니다. 지역별 우승 팀이라는 이름값보다, 왜 국제전에서 기존의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는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팀 리퀴드의 2연패: 공격이 시작되지 못했다

TLAW는 첫 경기에서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에 패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BLG를 상대로 31분 35초 만에 2-17로 패했습니다. BLG전에서 팀 리퀴드는 포탑 2개와 드래곤 1개를 챙긴 반면 BLG에는 포탑 11개, 드래곤 3개, 바론 1개를 허용했습니다. 단순히 교전 몇 차례를 진 것이 아니라 미니언 라인과 강가 시야를 함께 내주면서 주도적으로 게임을 풀어갈 방법을 찾지 못했던 경기였습니다.

TLAW의 주요 선수는 탑 모건(Morgan), 정글 호세데오도(Josedeodo), 미드 퀴드(Quid), 원거리 딜러 연(Yeon), 서포터 코어장전(CoreJJ)입니다.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있는 이 조합은 북미 리그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퀴드가 미드에서 먼저 움직이고 호세데오도가 합류하는 형태가 만들어져야 바텀 연·코어장전 조합도 안정적인 전투 위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BLG전에서는 미드와 바텀 모두 상대의 압박에 쉽게 노출됐습니다. 나이트가 미드에서 킬을 만들어냈고, 바이퍼도 바텀 교전과 후속 압박에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TLAW가 이번 AL전에서도 정면 교전을 먼저 걸기만 한다면, 상대의 정글·미드 대응에 막히며 유사한 흐름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AL은 왜 LPL 1번 시드인데 2패를 기록했을까

AL은 1라운드 KC전에서 4-12로 패했습니다. 포탑은 3-8, 바론은 0-2로 밀렸습니다. 당시 선취 킬은 기록했지만 그 우위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고, KC가 바론을 두 차례 챙기며 경기의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2라운드 TES전에서도 9-18로 패하면서 0승 2패로 밀렸습니다. 이 두 경기는 AL이 아무런 공격 능력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유리한 순간을 잡더라도 오브젝트와 팀 합류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주도권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AL의 주전은 탑 브리드(Breathe), 정글 타잔(Tarzan), 미드 샹크스(Shanks), 원거리 딜러 호프(Hope), 서포터 카엘(Kael)입니다. 타잔은 정글 동선과 교전 타이밍을 조절하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샹크스는 미드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호프·카엘은 바텀 안정성과 한타 포지션에서 핵심이고, 브리드는 탑에서 상대를 묶어 두거나 필요할 때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가져오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KC전 AL은 킬을 먼저 기록하고도 바론 두 개를 내줬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단순한 초기 교전 성공보다 첫 대형 오브젝트를 두고 미리 시야를 만드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타잔과 카엘이 상대 정글 진입로를 미리 막아줄 수 있어야 샹크스와 호프가 안전한 위치에서 딜을 넣을 수 있습니다.

미드·정글 상성: 퀴드·호세데오도 vs 샹크스·타잔

TLAW가 이변을 만들 수 있는 곳은 미드·정글의 합류 속도입니다. 퀴드가 주도권을 확보해 먼저 강가를 움직이면 호세데오도도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샹크스가 라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타잔이 상대의 이동을 읽으면 AL은 드래곤과 전령을 선점할 기회를 얻습니다.

이 조합에서 중요한 것은 정글러가 어떤 챔피언을 고르는지 자체보다 두 선수의 이동 타이밍이 얼마나 맞아떨어지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TLAW가 바텀에 많은 자원을 사용한다면 AL은 반대편 전령과 탑 라인에서 이득을 만들어야 합니다. AL이 계속 드래곤에 집중한다면 TLAW는 전령으로 포탑 골드를 벌어 격차를 좁힐 수 있습니다. 단순한 오브젝트 개수가 아니라 어떤 지역에서 다음 턴을 이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모건·브리드와 연·코어장전 vs 호프·카엘

탑에서는 모건이 브리드를 상대로 큰 손실 없이 버텨주는 것이 TLAW에 중요합니다. 탑에서 정글의 도움이 지나치게 필요해지면 상대적으로 바텀에 자원을 쓰기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브리드가 안정적으로 사이드 주도권을 확보하면 AL은 타잔을 통해 다른 라인을 공략하는 선택지를 늘릴 수 있습니다.

바텀에서는 연과 코어장전의 국제전 경험이 장점입니다. 다만 BLG전처럼 라인에서 먼저 밀리고 시야까지 내주면 경험만으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상대 호프·카엘이 바텀 우선권을 바탕으로 드래곤 시야를 선점한다면 TLAW는 라인전을 이겨도 오브젝트에서 밀리는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BO3 밴픽에서 중요한 변화

이번 경기는 BO1이 아니라 BO3입니다. 첫 세트에서 TLAW가 빠른 교전을 통해 승리하더라도 다음 세트에서 AL이 정글·미드 조합을 수정해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AL이 선취점을 가져가도 TLAW는 초반 밴픽의 단점을 정리하고 다른 공격 루트를 선택할 기회가 있습니다. 다전제에서는 특정 조합 하나의 성공보다 2·3세트에서 약점을 얼마나 빨리 수정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두 팀이 모두 첫 두 경기에서 패한 이유를 고려하면 무리한 전투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TLAW는 공격 준비가 끝나기 전에 교전을 시작하지 않아야 하고, AL은 앞선 라운드처럼 초반 작은 이득을 거둔 뒤 중요한 바론과 포탑을 내주는 상황을 막아야 합니다.

종합 분석

TLAW는 BLG전에서 2킬만 기록할 정도로 공격 전개가 막혔고, AL은 KC와 TES를 상대로 연속 패배하며 오브젝트 운영과 교전 연결에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북미와 중국의 지역 대결이 아니라 두 팀이 스위스 초반 패배의 원인을 얼마나 빠르게 수정했는지 확인하는 생존전입니다.

초반 미드·정글의 강가 이동이 첫 번째 관전 포인트이고, 바론 이전 포탑·시야 관리가 두 번째입니다. 마지막으로 1세트 뒤 밴픽 수정과 바텀 딜러를 보호하는 한타 진형을 살펴보면 경기를 훨씬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수 개인 기량이 아니라 팀 전체의 선택이 승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BO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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