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아틀레티코 0-2 바이에른 뮌헨 경기분석|이강인 31분·김민재 11분, 승부는 어디서 갈렸나

기대했던 이강인과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성사됐다. 다만 경기의 중심이 두 한국 선수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강인은 후반 14분, 김민재는 후반 34분에 들어왔다. 정규시간만 따지면 두 선수가 동시에 뛴 시간은 약 11분이다.
그 사이 승부는 이미 바이에른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었다. 레나르트 칼이 후반 9분 선제골을 넣었고, 콘라트 라이머가 후반 2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최종 스코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2 바이에른 뮌헨.
두 골 차 승리였지만 실제 경기 내용을 숫자로 뜯어보면 바이에른이 점유율, 슈팅, 상대 진영 진입, 박스 안 터치, xG까지 대부분의 주요 지표에서 앞섰다.
경기 기본정보
| 대회 | 2026-27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
| 경기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2 바이에른 뮌헨 |
| 경기시간 | 2026년 11월 4일 오전 5시 한국시간 |
| 경기장 |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
| 득점 | 후반 9분 레나르트 칼 후반 29분 콘라트 라이머 |
주요 경기 통계 비교
바이에른은 공을 오래 가지고 있었을 뿐 아니라 실제 슈팅과 상대 진영 진입에서도 아틀레티코를 앞섰다.
| 항목 | 아틀레티코 | 바이에른 |
|---|---|---|
| 점유율 | 41.5% | 58.5% |
| 슈팅 | 9 | 19 |
| 유효슈팅 | 3 | 5 |
| 경합 승률 | 44% | 56% |
| 코너킥 | 4 | 4 |
| 크로스 | 9 | 10 |
| 파울 | 13 | 3 |
슈팅 비교
아틀레티코 9회
█████████░░░░░░░░░░
바이에른 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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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숫자는 19-9였다. 바이에른이 아틀레티코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슈팅을 만들었다.
xG에서도 바이에른 우세
기대득점 xG는 통계업체마다 계산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Sofascore 기준으로 아틀레티코는 0.83, 바이에른은 1.77을 기록했다.
| 팀 | xG | 비교 |
|---|---|---|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0.83 | ████████░░░░░░░░░░ |
| 바이에른 뮌헨 | 1.77 | ██████████████████ |
Sofascore 수치만 놓고 보면 바이에른의 xG가 아틀레티코보다 약 2.1배 높았다.
FotMob에서는 아틀레티코 1.02, 바이에른 1.91로 집계했다.
| 데이터 제공사 | 아틀레티코 | 바이에른 |
|---|---|---|
| Sofascore | 0.83 | 1.77 |
| FotMob | 1.02 | 1.91 |
두 업체의 숫자는 조금 다르지만 바이에른이 더 좋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는 방향은 같다.
※ xG는 슈팅 위치, 각도, 수비 상황 등을 바탕으로 득점 확률을 계산하는 지표다. 데이터 업체마다 계산 방식이 달라 수치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바이에른은 아틀레티코 진영에서 더 오래 공격했다
점유율보다 더 눈에 띄는 숫자는 파이널 서드 진입이다.
바이에른은 마지막 3분의 1 지역에 75차례 들어갔다. 아틀레티코는 39차례였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 터치도 바이에른이 38-28로 앞섰다.
| 세부 지표 | 아틀레티코 | 바이에른 |
|---|---|---|
| 파이널 서드 진입 | 39 | 75 |
| 상대 박스 터치 | 28 | 38 |
| 패스 시도 | 449 | 638 |
| 패스 성공 | 363 | 570 |
| 인터셉트 | 4 | 12 |
| 볼 리커버리 | 54 | 64 |
파이널 서드 진입은 거의 두 배 차이가 났다. 바이에른이 공을 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틀레티코 진영 깊숙한 곳까지 계속 들어갔다는 뜻이다.
인터셉트 역시 12-4였다. 아틀레티코가 역습을 시작하기 전에 바이에른이 다시 공을 끊어낸 장면이 많았다.
전반 0-0, 흐름은 조금씩 바이에른 쪽으로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와 쇠를로트를 전방에 둔 4-4-2에 가까운 형태로 출발했다. 수비 간격을 좁혀 기다리다가 공을 빼앗으면 빠르게 두 공격수에게 연결하려는 의도였다.
바이에른은 4-2-3-1을 기본으로 움직였다. 키미히와 비쇼프가 중원에서 공을 돌렸고, 올리세와 데이비스가 좌우 폭을 넓혔다.
케인은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았다. 중원까지 내려와 패스를 연결하면서 아틀레티코 센터백의 위치를 계속 흔들었다.
아틀레티코가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틴 것 자체는 계획대로였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바이에른이 아틀레티코 박스 주변에서 공을 잡는 횟수가 늘었다.
54분, 18세 레나르트 칼이 균형을 깼다
후반 9분 아틀레티코의 후방 실수가 나왔다.
로뱅 르 노르망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는 순간 레나르트 칼이 빠르게 압박했다.
칼은 공을 빼앗은 뒤 오블라크와 맞서는 상황을 만들었고 그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 54분 | 아틀레티코 0-1 바이에른 득점: 레나르트 칼 |
이 골 이후 시메오네의 경기 계획도 바뀌었다.
59분, 이강인·코케·루크먼 동시 투입
아틀레티코는 후반 14분 세 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이강인이 알렉스 바에나 대신 들어왔고, 코케와 아데몰라 루크먼도 함께 투입됐다.
이강인은 오른쪽 터치라인에만 머물지 않았다. 중앙으로 들어와 공을 받고 짧게 연결하면서 공격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맡았다.
교체 뒤 아틀레티코의 점유율은 올라갔다. Sofascore 집계에서 후반 점유율만 보면 아틀레티코 52%, 바이에른 48%였다.
다만 공을 갖는 시간이 늘어난 것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74분 라이머 추가골, 승부가 기울었다
아틀레티코가 공격을 위해 라인을 올리자 수비 뒤쪽 공간도 넓어졌다.
해리 케인이 오른쪽의 콘라트 라이머에게 공을 연결했고, 라이머가 강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 74분 | 아틀레티코 0-2 바이에른 득점: 콘라트 라이머 도움: 해리 케인 |
두 번째 골 이후에는 경기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강인 31분 기록
| 투입 | 후반 14분 |
| 출전시간 | 약 31분 |
| 볼 터치 | 22회 |
| 패스 | 15회 시도 / 14회 성공 |
| 패스 성공률 | 약 93% |
| 공격포인트 | 없음 |
| FotMob 평점 | 5.9 |
패스 성공률만 보면 안정적이었다. 15개의 패스 가운데 14개가 연결됐다.
하지만 이강인이 들어온 상황은 0-1이었다. 공을 잃지 않는 것보다 공격 흐름을 바꾸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야 했다.
바이에른 수비 사이를 가르는 패스나 직접적인 슈팅까지 연결되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김민재 11분 기록
| 투입 | 후반 34분 |
| 출전시간 | 약 11분 |
| 투입 당시 스코어 | 바이에른 2-0 리드 |
| 키패스 | 1회 |
| 투입 이후 실점 | 0 |
| FotMob 평점 | 6.2 |
김민재가 들어왔을 때는 이미 바이에른이 두 골 차로 앞서고 있었다.
이강인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들어갔고, 김민재는 앞선 경기를 안정적으로 끝내는 역할에 가까웠다.
이강인과 김민재 평점을 그대로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
| 선수 | 출전시간 | 투입 상황 | FotMob 평점 |
|---|---|---|---|
| 이강인 | 31분 | 0-1 열세 | 5.9 |
| 김민재 | 11분 | 2-0 리드 | 6.2 |
평점만 보면 김민재가 0.3점 높다.
그렇다고 이 숫자를 두 선수의 직접적인 승패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맡은 역할도 달랐고 출전시간도 20분 차이가 났다.
경기 최고 선수는 콘라트 라이머
한국에서는 이강인과 김민재가 관심을 받았지만 경기 자체의 주인공은 콘라트 라이머였다.
FotMob은 라이머에게 경기 최고 평점인 8.8점을 줬고 UEFA도 라이머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 선수 | FotMob 평점 |
|---|---|
| 콘라트 라이머 | 8.8 |
| 톰 비쇼프 | 8.5 |
| 마누엘 노이어 | 8.4 |
| 미카엘 올리세 | 8.3 |
| 레나르트 칼 | 8.2 |
| 요주아 키미히 | 8.1 |
| 다요 우파메카노 | 8.1 |
아틀레티코가 밀린 이유|중앙에서 전진이 끊겼다
바이에른은 키미히와 비쇼프를 중심으로 아틀레티코의 중앙 패스 길을 좁혔다.
공을 빼앗긴 뒤 곧바로 내려가지 않고 앞쪽에서 다시 압박했다.
인터셉트가 12-4까지 벌어진 것도 이런 흐름과 연결된다.
알바레스와 쇠를로트가 고립됐다
아틀레티코는 두 공격수를 전방에 남겨 역습을 노렸다.
높은 공에서는 쇠를로트가 버티는 장면이 있었지만 떨어진 공을 가져가는 쪽은 바이에른인 경우가 많았다.
결국 쇠를로트는 59분, 알바레스는 75분에 교체됐다.
케인은 골 없이도 바이에른 공격의 중심이었다
해리 케인은 이날 골을 넣지 못했다.
그래도 바이에른 공격에서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했다.
케인이 중원으로 내려오면 아틀레티코 센터백은 따라갈지 자리를 지킬지 선택해야 했다.
수비수가 따라 나오면 뒤쪽 공간이 열렸고 칼과 올리세, 라이머가 그 공간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골에서도 케인이 라이머에게 공을 연결해 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이 세컨드볼 싸움에서도 앞섰다
아틀레티코가 공중 경합에서는 충분히 버텼다.
Sofascore 기준 아틀레티코의 공중 경합 승률은 60%였다.
문제는 공이 땅에 떨어진 뒤였다.
지상 경합에서는 바이에른이 더 자주 공을 가져갔고 곧바로 다음 공격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챔피언스리그 성적
| 팀 | 경기 | 승-무-패 | 득실 | 승점 |
|---|---|---|---|---|
| 바이에른 뮌헨 | 4 | 2승 2무 | 12득점 5실점 | 8 |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4 | 1승 1무 2패 | 4득점 5실점 | 4 |
‘코리안 더비 승자는 김민재’라고만 보기 어려운 이유
팀 결과만 보면 김민재의 바이에른이 이겼다.
하지만 두 선수가 직접 맞붙어 승패를 갈랐다고 표현하기에는 경기 내용과 거리가 있다.
두 선수 모두 선발에서 빠졌고, 김민재가 투입됐을 때는 이미 바이에른이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정규시간 기준 두 선수가 동시에 뛴 시간도 약 11분이었다.
이번 경기는 “김민재가 이강인을 이겼다”기보다 “바이에른이 아틀레티코를 경기 내용에서도 앞서며 2-0으로 이겼다”고 정리하는 편이 실제 내용과 더 가깝다.
한눈에 보는 경기 분석
| 최종 스코어 | 아틀레티코 0-2 바이에른 |
| 점유율 | 41.5% : 58.5% |
| 슈팅 | 9 : 19 |
| 유효슈팅 | 3 : 5 |
| xG Sofascore | 0.83 : 1.77 |
| xG FotMob | 1.02 : 1.91 |
| 박스 안 터치 | 28 : 38 |
| 파이널 서드 진입 | 39 : 75 |
| 인터셉트 | 4 : 12 |
| 경기 최고 선수 | 콘라트 라이머 |
| 이강인 | 59분 투입 / 약 31분 / FotMob 5.9 |
| 김민재 | 79분 투입 / 약 11분 / FotMob 6.2 |
경기 분석
스코어는 2-0이었고 경기 내용도 비슷한 방향이었다.
바이에른은 점유율 58.5%, 슈팅 19회, 파이널 서드 진입 75회를 기록했다. Sofascore xG 역시 1.77로 아틀레티코의 0.8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을 0-0으로 버티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칼의 선제골 이후 공격 숫자를 늘려야 했고, 그 과정에서 수비 뒤 공간까지 열렸다.
이강인 투입 뒤 공을 잡는 시간은 늘었지만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라이머의 추가골로 승부를 닫았고 이후 김민재를 넣어 남은 시간을 정리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한국 선수 두 명의 직접적인 맞대결보다 바이에른의 중원 장악, 빠른 볼 회수, 더 많은 상대 진영 진입이었다.
바이에른은 공을 더 오래 가진 것보다 아틀레티코 진영에서 더 많은 공격을 끝까지 만들어냈기 때문에 이겼다.
관련 정보 및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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