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 박지성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차원이 다른 재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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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 박지성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차원이 다른 재능을 가졌다”

박지성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차원이 완전히 다른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박지성은 대한민국을 세계 축구의 정점으로 이끈 인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 동안 12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2008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세 차례 연속 월드컵에서 득점했으며, 2002년에는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카시야스의 골문을 상대로 득점하며 준결승 진출 과정에 기여했습니다. 2010년에는 주장으로서 마지막 월드컵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러한 경력은 박지성을 이강인을 평가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만들어 줍니다. 그는 이강인을 자신의 자연스러운 후계자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의심의 여지 없이 대한민국 축구가 배출한 선수 중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무척 기대됩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박지성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인터뷰는 그의 옛 소속팀과 현재 한국 축구의 아이콘인 이강인이 맞붙는 경기를 앞두고 진행됐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두 개를 보유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제 이강인이 PSG에서보다 훨씬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며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한국 축구는 국제무대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으며, 지금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습니다. 이번 이적은 이강인이 자신의 경기력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제 후계자가 되는 것을 넘어, 한국인이자 아시아 선수로서 유럽 축구에 자신만의 흔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강인이 그런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지성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K축구 혁신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프로축구위원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는 축구 레전드 팀 OGFC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폼을 착용합니다.

“저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받았던 응원에 보답하고, 한국과 아시아 축구에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스포츠 경영을 공부하고 축구 행정 분야에서 경험을 쌓게 된 계기였습니다. 지금도 구단 차원에서든 AFC와 FIFA에서의 활동을 통해서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역 은퇴 이후의 바쁜 일상에 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서로 다른 유형의 선수

박지성보다 이강인이 자신의 뒤를 잇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더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강인은 여섯 살 때 TV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맨체스터를 방문해 당시 한국의 대표적인 축구 스타이자 대중적 아이콘이었던 박지성과 함께 광고를 촬영하게 됐습니다.

박지성은 이강인과 자신이 플레이 스타일에서는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강인과 저는 서로 다른 유형의 선수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공감하는 부분은 경기 방식이라기보다는 유럽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을 펼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것입니다. 아시아 선수로서 그런 선수들과 맞서고 결과까지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압박인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축구는 언제나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였습니다. 저는 꿈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제 상대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저는 항상 제 부족한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런 자각이 제가 계속 성장하도록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을 보여 ‘세 개의 폐를 가진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양쪽 측면에서도 활약했습니다.

여섯 살 이강인과의 첫 만남

박지성은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이미 매우 유명했기 때문에, 어떤 아이일지 궁금했고 직접 만나기를 무척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촬영장에는 다른 아이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만 특별히 집중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국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강인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그 작은 아이가 오늘날의 선수로 성장한 모습을 보면 저 역시 그를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한국 축구 팬들은 이강인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에서 광고를 촬영하던 그 만남은 박지성이 미래의 스타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광고에서 이강인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기록한 상징적인 골 장면을 재현했습니다.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하고, 오른발로 콘세이상의 수비를 제친 뒤 왼발 발리슛을 날리는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였던 박지성은 터치라인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강인의 기술적인 능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고, 저도 TV를 통해 그의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 보니 그의 잠재력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아마 어떤 선수라도 부러워할 만한 재능이었을 것입니다.”

“유망한 나무는 첫 잎부터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박지성은 당시 이강인에게 평생 기억할 만한 조언을 해줬습니다.

“한국에는 유망한 나무는 아주 처음 난 잎부터 알아볼 수 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축구에서 재능이 언제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강인은 확실히 차원이 완전히 다른 수준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재능을 성공적인 선수 경력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강인의 열정을 보면서, 그가 성인 무대에서도 가장 큰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했습니다.

제가 그에게 했던 말은 단 하나였습니다. ‘계속 열심히 노력해라.’”

박지성은 당시 이강인의 열정을 보며 그가 성인 축구의 가장 큰 무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아틀레티코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이강인은 이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성장했고 이미 라리가 경험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PSG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등 계속해서 성장한 뒤 돌아왔습니다.

따라서 그가 적응하는 모습은 제게 그다지 놀랍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을 이강인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박지성은 이강인이 앙투안 그리즈만으로부터 물려받은 등번호 7번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성 자신도 PSV 에인트호번에서는 7번을 달고 뛰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13번을 사용했습니다.

“그리즈만과 같은 위대한 클럽의 전설이 남긴 공백을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채울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강인에게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계속 증명한다면 언젠가는 자기 자신의 이름으로 클럽의 전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2의 그리즈만이 아닌 세계적인 이강인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을 측면 공격수에서 발롱도르를 노릴 수 있는 완성형 선수로 변화시켰던 과정을 이강인에게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박지성은 이강인이 반드시 그리즈만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강인이 그리즈만처럼 완성형 선수가 될지, 아니면 자신만의 스타일로 최고 수준에 도달할지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강인이 제2의 그리즈만이 되기를 바라기보다는, 세계적인 수준의 이강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지성은 이강인의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강인의 재능이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는 실제로 해냈습니다. 이강인 역시 그와 같은 성과를 이룰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대다수가 아틀레티코가 이기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강인이 경기장에서 자신의 모든 능력을 보여주기를 바라면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기기를 원합니다.”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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