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맨 욕설? 그것 때문 아니다" 박항서 감독의 분노, 직접 밝힌 '그 순간의 진실'
![[단독] "김치맨 욕설? 그것 때문 아니다" 박항서 감독의 분노, 직접 밝힌 '그 순간의 진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1103/10514760997_3674493_12a025002fd64c809ac35cb79909436e.png.webp)
![[단독] "김치맨 욕설? 그것 때문 아니다" 박항서 감독의 분노, 직접 밝힌 '그 순간의 진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1103/10514760997_3674493_4d6932376508e1d23f276a792d030a44.png.webp)
바지오는 1991년생 마다가스카르 출신 공격수다. 과거 스위스 리그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는 태국 리그 내 수위급 선수다. 지난 10년간 태국 1부 수코타이FC 소속으로 270경기 82골 76도움을 몰아쳤다. 굳이 K리그와 비교하자면 대구FC 세징야급 위상을 지닌 선수다. 올 시즌 칸차나부리 합류 후 9경기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도 바지오는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일부 파타야 홈 팬들은 바지오에게 경기 중 모욕적인 인종차별 언행을 가했다. 신장이 158cm로 작은 편인 특징을 조롱하며 경기 내내 '난쟁이', '블랙몽키' 등 입에 담기 힘든 인종차별 발언을 해댔다. 문제는 심판도, 주최 측도 어떠한 제지를 하지 않았다. 바지오는 하프타임 중 라커룸에서 불편을 호소했고 칸차나부리 구단 측은 공식적으로 심판에 이의제기까지 했으나, 결국 조치는 없었다.
이 소식이 박 감독 귀에도 전달됐다. 이날 박 감독은 경고 누적 징계로 벤치에 앉지 않았다. 관중석에서 주지사 및 구단주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는데 하프타임 때 바지오를 향한 파타야 팬들의 인종차별 언행을 인지한 뒤 파타야 구단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 그러나 조치는 없었다. 후반전에도, 경기 후에도 해당 팬들의 바지오를 향한 조롱이 이어졌다.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때도 바지오를 향한 인종차별 조롱이 이어지자, 알려진 상황처럼 박 감독은 폭발했다. 박 감독 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판정 관련 공개 항의, 이날 후반 35분경 상대 페널티킥 판정 논란 등 태국 리그 심판에 대한 불신이 이미 가득 찬 상황에서 제자가 조롱받는 걸 방치하자, 참아왔던 분노를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풋볼리스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치맨 욕설에 화가 난 건 아니다.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건 상관없다. 어차피 나는 못 알아듣는다"라며 "그러나 우리 선수를 경기 내내 조롱하고 몹쓸 소리를 해대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었다"라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더욱 놀라운 건 "난쟁이", "김치맨" 등 모욕적 발언을 일삼은 해당 '팬들'의 정체다. 박 감독 측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 현지인이 아닌 백인 무리였다. 취재에 따르면 이들은 홈팀 파타야 구단 관계자로 밝혀졌다. 우스 및 1군 선수 부모들이자 구단 후원사 관계자였다. 홈팀 파타야 구단 측에서 경기 중 해당 관중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은 이유로 보인다.
해당 사건 이후 칸차나부리 및 파타야 구단, 태국축구협회 마담 팡 회장 등 인종차별행위 강력 규탄 성명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협회 성명에 따르면 인종차별 행위자에 대한 벌금은 최대 5만 바트(약 200만 원)에 불과하다. 나아질 거란 기대가 크지 않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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