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롯데 리뷰] ① 팀결산 "777 잭팟...?"
1. 시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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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7등 이제 지겹다
시즌 초중반의 부진을 끝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시즌 초반 7연패와 함께 최하위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6월에 7연승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서 포스트시즌 경쟁권까지 단숨에 올라왔고, 8월에도 6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반등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문제는 연승 이후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 좋은 분위기를 만든 이후에 성적이 좋지 않아 연승 후 연패가 뒤따르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5강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고, 홈 개막전을 위한 6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봤지만 결국 7위. 4년 연속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근데 이새끼들은 이제 미안하다는말도 안하네 시벌럼들
2. 선발진
한줄평: 5선발 모두 규정이닝, 등수는? 그건 말하기 싫습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팀을 지탱하는 대들보였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들쑥날쑥하며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박세웅과 나균안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아줬다. 가장 반전인 선수는 김진욱이었다. 작년 처참한 폼을 보여주며 상무 입대하라는 말이 많이 나왔는데 사비로 일본 아카데미 연수를 다녀오면서 제구가 개선되었고 체인지업도 자리를 잡으면서 롯데의 좌완 에이스로 발전했다.
하지만 후반기 타선은 살아났지만 선발진은 급격히 무너졌다.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진욱이 후반기에 들어서자 흔들리기 시작했고, 외국인 투수들은 여전히 꾸준하지 못했다. 박세웅과 나균안도 후반기에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들이 이닝은 많이 먹어주지만, 에이스 매치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없었고 후반기 무너지면서 힘든 경기를 해야만 했다.
그래도 선발 투수 5명 전원 규정이닝을 달성했다는 점은 분명한 성과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이닝을 책임졌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닝 소화 능력과 별개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에이스의 존재감이 부족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3. 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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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부진에 따른 너무나 많은 변화
시즌 전부터 변수가 너무 많았다. 작년 마당쇠로 활약했던 박진이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이 되었고, 최준용의 부상과 김원중의 교통사고로 인해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루지 못했다. 다행히 최준용이 빠르게 복귀하면서 김원중 대신 마무리 자리를 맡게 되었다. 이후 김원중이 살아나면서 다시 마무리 투수로 돌아오지만, 후반기가 되자 급격하게 박살이 나면서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아야만 했다. 이이무라가 새로운 마무리로 들어가면서 김원중-박정민-최준용-이이무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업이 완성되긴 했지만 시즌의 흐름이 기울어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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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수확은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박정민이다. 데뷔 1년차임에도 곧바로 1군 핵심 불펜 자원으로 도약했다. 현도훈이 어떤 상황에서든 등판하는 마당쇠 자원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디어 잠재력이 터지나 싶던 윤성빈이나 홍민기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고 기존에 있던 정철원이나 정현수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쿄야마는 제구 문제로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반 시즌을 날린 후에야 이이무라로 교체되었다. 플러스 요인은 있었지만 마이너스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4.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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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처참했던 전반기, 기대감을 준 후반기
여기도 시즌 전에 다사다난했다. 고나김김 도박 사건이 터지면서 핵심 주전으로 평가되던 고승민-나승엽이 30경기 출장 정지를 먹으면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까고 보니 타선이 가관이었다. 레이예스를 제외한 전 타선이 모두 부진에 빠지면서 팀 타격 부문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그래도 고승민과 나승엽이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고 한동희가 부상 이후 타격이 살아나면서 점점 타선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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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는 반전이 시작되었다. 한동희가 부상과 부진을 딛고 일어나 홈런포를 쏘아올리기 시작했고 고승민이 5번으로, 나승엽이 2번으로 타순을 옮겼는데 몸에 딱 맞았는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레이예스 또한 꾸준한 생산력과 특유의 컨택 능력으로 KBO 신기록을 또다시 만들어냈다. 한동희, 고승민, 나승엽, 손성빈 등 핵심 자원이 타격에서 눈을 떴다는 점은 내년을 기대하게 만든다.
5. 선수단 리뷰
2026 MVP - 레이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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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전 경기 출장
▷최다안타 신기록 (211안타)
▷3시즌 600안타, 시즌 평균 200안타 달성
▷성실함, 꾸준함, 타격 생산성 등 모든 면에서 귀감이 되는 타자
2026 올해의 투수 -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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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첫 규정이닝 소화
▷KBO 좌완 투수 WAR 1위
▷아시안게임 금메달
▷제구력 개선 및 경기 운영 능력 향상
2026 올해의 야수 - 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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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20홈런 타자
▷전 구단 상대 홈런
▷후반기 18홈런으로 리그 3위
▷내년에는 30홈런 그 이상을 노릴만할지도?
2026 올해의 신예 - 박정민
▷60경기 넘는 등판, 9승 13홀드 3점대 평균자책점
▷데뷔 시즌부터 핵심 불펜 자원으로 도약
▷다른 유망주 자원이 없기도 했...
2026 아쉬운 선수 - 김원중·홍민기·윤동희·전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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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 후반기에 흔들리며 가을야구 마지막 불씨를 꺼뜨렸음
▷홍민기 : 기대했던 성장은 커녕 현상 유지에도 실패
▷윤동희 : 핵심 외야수로서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함
▷전준우 : 베테랑으로서 전혀 활약해주지 못함
6. 올해의 최고 & 최악의 순간
최고의 순간
① 2026년 5월 3일 SSG전
1대 2로 계속해서 끌려가고 있던 8회 초 2사 1,2루 상황
레이예스가 말도 안되게 낮은 공을 끌어 올리면서 역전 쓰리런을 만들어냈다.
근데 ㅅㅂ 저걸 당겨치는것도 아니고 밀어쳤는데 넘어가는게 말이되나 ㅋㅋㅋㅋ
② 2026년 8월 18일 키움전
8대 0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7회 말 한동희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대역전극에 성공했던 경기.
또한 한이닝 최다 득점 역대 공동 2위인 13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등 기록이 뭐냐는 궁금증은 잠시 접어주길)
비슬리가 초반부터 무너지긴 했지만 6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부담을 줄여줬고, 이이무라와 김한결이 각각 1점씩 내주기도 했지만 1이닝을 책임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③ 2026년 10월 12일 두산전
2026시즌 마지막 경기
최원준에 2안타 앞선 207안타를 기록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 첫 타석에는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되었지만
2회, 4회, 6회, 8회에 모두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려 211안타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성실함, 꾸준함을 보여주는 외국인 장수 용병. 정말 사랑스럽지 않은가?
최악의 순간
① 원정 도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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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무리한 투수 운용 등 여러가지 면에서 질타를 받긴 하지만 FA 영입이 없는 것과 매 시즌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아 시기에 맞지 않은 감독 영입이었다는 평가도 많았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스프링캠프에서 롯데호텔 쉐프를 데려와 특식을 제공하고, 다음날 최가온 금메달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미담이 퍼지기 시작하고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 김동혁 등 총 4명이 불법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다 걸렸다는 소식이 퍼졌다.
고승민은 성추행 의혹까지 번졌지만 CCTV 확인 결과 무고하다는 것이 밝혀져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작년부터 총 3회 방문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나머지 인원들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가장 타격이 컸던 건 고승민과 나승엽의 이탈. 주전 1루수와 2루수가 동시에 빠지면서 그 공박을 메우기 위해 여러 선수가 투입되었지만 활약은 저조했다. 두 선수가 복귀하고 후반기 불을 뿜던 걸 생각해보면 만약 고승민과 나승엽이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처음부터 있었다면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② 2026년 6월 9일 두산전
김민석의 병살성 타구를 고승민이 잡아서 전민재가 1루로 송구했는데 잘못되면서 2루로 진출했고, 손성빈이 2루에 뒤늦게 송구를 하던게 좌익수 방면으로 빠지면서 김민석이 3루로 진출했다. 그런데 좌익수인 레이예스가 3루로 송구를 조졌는데 3루에서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홈플레이트가 비어있는 걸 발견한 김민석이 틈을 놓치지 않으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 한점 때문에 두산에게 6대 5로 패배했고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3. 2026년 8월 25일 기아전
말이 필요한가? 크보 최초 9회말 2사 만루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이 경기 이후로 6위였던 롯데는 5연패를 조졌고 이후에도 흐름이 좋지 않게 흘러가면서 9위까지 추락했었다.
7. 2027시즌을 위한 숙제
①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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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를 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그래도 강화되었다고 느껴지는 포지션은 전민재가 있는 유격수와 손성빈이 있는 포수 자리. 전민재는 작년에도 준수한 수비로 좋은 인상을 주었고 올해는 더욱 강화되었다. 스탯티즈 기준 수비 관련 승리 기여도에서도 김주원에 이어 2위로 매우 준수했고,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송구를 앞세워 투수들을 놀라게(p) 하기 충분했다.
포수도 마찬가지. 손성빈이 유강남을 밀어내고 포수 자리를 꿰찼을 때만 해도 도루 저지에만 강점이 있었고 다른 능력은 부족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경험치를 쌓았고 블로킹을 비롯한 수비 능력이 발전하면서 포수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② 에이스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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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 나균안, 비슬리, 박세웅, 김진욱까지 144경기 체제 최초 선발 5인 전원이 규정이닝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선발진의 꾸준함과 내구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는 선발투수는 있었지만 팀이 위기에서 구해줄 수 있는 확실한 에이스가 없었다는 점. 선발진 전체의 안정성을 넘어 중요한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확실한 1선발의 필요성을 확인한 시즌이었다.
③ 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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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문제다. 주전이 빠진 자리를 백업이 메워줘야 하는데, 그 퀄리티가 너무나도 차이가 난다. 주전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이탈하면 그 자리를 대신할 선수가 마땅치 않고, 이는 곧 팀 전체의 전력 저하로 이어진다. 올해도 마찬가지. 불의의 사건이 있었지만 고승민-나승엽이 동시에 전력에서 이탈하니 타격은 바닥을 기었고, 한동희가 부진할 때 3루 자리를 맡아줄 선수도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결국 문제는 주전 선수 몇 명의 활약만으론 시즌 전체를 버텨내기 쉽지 않다. 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부상이나 체력 저하는 피할 수 없다. 그때마다 주전의 공백을 최소화해주는 선수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주전이 잘할 때만 강한 팀이 아니라 주전이 빠져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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